“완전함을 위해 불완전함에서 발현되는 불편함을 그리다.“
인간은 불편함 속에서 살아가며, 늘 그것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경계합니다.
불편함을 절대적인 감각으로 인식하는 것이 자연스럽고, 익숙해서 그것을 다시 바라볼 기회는 잘 마련하지 않습니다.
우리는 세상을 정의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. 그로인해 점점 경직되고,
때로는 본능을 과장하며 스스로를 거대한 존재로 만들어갑니다.
마치 오디세이아 속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처럼 말이죠.
두 눈을 가졌지만, 때때로 외눈박이처럼 스스로의 완벽하지 못한 모습을 보며 괴로워합니다.
시리즈는 그렇게 몸부림칩니다. 몸을 비틀어대며 필연적인 불편을 바라봅니다,
새로운 가능성과 인간 고유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우리의 잠재된 이면을 발견하기 위해서.
이 작업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시선과 완벽을 향한 집착,
불완전한 채로 살아가는 존재를 포착하고 불편함으로 외면했던 모습들을 다시 마주하는 것으로 인간군상 속의 거친면을 탐구하고 그 결을 다듬어가는 과정입니다.
이는, 필연적인 불편을 바라보며 필연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이야기 입니다.